- 2025년 미 연준 기준금리 4차례 인하 가능성 시장에 반영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수입관세 발표로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단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4월 4일(현지시간)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6월, 7월, 9월, 12월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을 낮춰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으로, 전통 자산보다 비트코인 등 대안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수입관세 발표 전후로 대규모 매도 포지션 형성
앞서 4월 3일과 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급등한 뒤 급락하며 주간 상승폭을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투자자들이 대규모 물량을 거래소로 이동하며 매도 준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발표 직후 단일 블록 기준 최대 2500개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도 시간당 최대 8만 개가 거래소로 들어왔고, 리플은 바이낸스로 1시간에 1억3000만 개 이상이 이동했다. 이는 하루 전 시간당 1000만 개 이하였던 수치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코인베이스 등 미국 내 주요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입금이 급증했으며, 크립토퀀트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포지션 청산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이어졌다.
다만 비트코인은 시세는 8만3100달러(약 1억2040만원)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800달러(약 261만원)를 다시 넘어섰다. 리플, 솔라나, 에이다 등도 2% 이상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비농업고용 지표 주목…금리 인하 전망에 힘 실려
단기 시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3월 비농업고용(NFP) 지표가 꼽힌다. 이 수치는 고용 변화, 실업률, 임금 증가율 등을 통해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NFP 지표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운용사 QCP 캐피털은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될 조짐을 주목하고 있다”며 “지표가 약할 경우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QCP 캐피털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하방 위험을 헤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포지션이 가볍고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과매도 상태에 있어 단기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