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SEC와 가상자산 ETF 현물 상환 방식 도입 논의

  • SEC와 블랙록, 4월 1일 비공개 회의서 가상화폐 ETF 구조 논의

엘리노어 테렛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4월 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 대표단이 SEC와 만나 현재 운영 중인 가상화폐 ETF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현물 상환(in-kind redemption) 방식의 도입 여부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블랙록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는 현금 상환 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회의는 SEC 산하의 신설된 가상화폐 태스크포스와 함께 지난 1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블랙록 측은 이번 회의에서 자사의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운영 방식에 있어 현물 상환 구조 도입 가능성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물 상환 구조는 ETF의 핵심 요소로, 기존의 상품 기반 ETF와 유사한 형태다.

현물 상환 방식이란, 인가된 참가자(AP)가 ETF 주식을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원자산과 직접 교환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 방식은 거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격 변동 리스크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블랙록의 규제 및 상품 담당 고위 관계자들은 상장 투자 상품(ETP) 워크플로우에 현물 구조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록은 현재 IBIT 펀드를 통해 57만4000BTC 이상, 이더리움 ETF를 통해 110만ETH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가상화폐 익스포저가 확대되는 가운데, 운용 구조의 변경 논의도 함께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2024년 1월 현금 상환 방식을 조건으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처음 승인됐고, 같은 방식의 이더리움 ETF도 5월 승인됐다. SEC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발행자가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를 권장해왔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검토 중인 현물 상환 구조는 인가된 참가자(AP)에 한해 적용되며, 개인 투자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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