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강세장 지속 가능성에 자신감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4월 6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카라무치는 “우리는 약세장을 통과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군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4년 주기로 보유하면서 다른 모든 자산군보다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하다며 “정확히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스카라무치는 오는 3월 초로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 주기를 앞두고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4년 주기로 움직여 왔으며, 반감기 이후 상승 추세가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높아지며, 그로 인해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논리에 기반한 설명이다.
Cointelegraph Pr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3년 한 해 동안 약 70%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의 상승률은 7%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3년 초 1만 6521달러에서 2만 806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여러 외부 요인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 친화 은행인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뱅크 등이 연쇄적으로 붕괴하면서 미국 내 암호화폐 기관들은 유동성 확보와 은행 파트너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은행들은 암호화폐와의 거래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는 최근 각각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3월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집행 조치를 예고하는 ‘웰스 통지’를 받았으며, 바이낸스는 상품 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파생상품 규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이러한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방향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현재 탐욕 구간에 있으며, 이는 2021년 11월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기록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스카라무치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회복세를 토대로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