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엔화 강세, 코스피 1.45% 하락… 미국 증시 선물도 약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과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아시아 증시와 미국 주식 선물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 하락
로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의 월간 고용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최근 상승장에서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
- 중국 블루칩 지수: 0.27% 하락
- 홍콩 항셍 지수: 변동 미미, 기술주 지수 0.8% 하락
- 일본 닛케이225: 1% 하락 →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 0.8% 하락
- 한국 코스피: 1.45% 하락
- 호주 증시: 0.6% 하락
아시아 증시는 3월 중순 이후 5% 이상 상승했으며, 화요일 1.5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증시 선물 하락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E-mini 선물은 밤새 1% 하락한 데 이어 0.45% 추가 하락했다. S&P 500 E-mini 선물도 0.24% 하락하며 수요일의 0.25%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둔화 신호
미국 경제 지표는 경기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
- 미국 민간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낮음
- 서비스업 둔화 및 제조업 정체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통화정책에서 더 완화적인(비둘기파적) 접근을 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5월 FOMC에서 금리 0.25% 인상 후 동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0.7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됐다.
안전자산 강세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 달러 대비 엔화 강세: 달러는 131.15엔(-0.13%) 기록
- 달러 인덱스: **101.99(+0.12%)**로 2개월 최저치에서 반등
반면, 위험자산인 원자재 관련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
- 호주달러·뉴질랜드달러: 각각 0.3% 하락
- 유로화: 1.0891달러(-0.16%)
원유 하락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가격도 압박을 받았다.
-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배럴당 80.04달러(-0.57달러)
- 브렌트유: 배럴당 84.38달러(-0.61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