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Catalina 이상 버전 포함… NFT·블록체인 업계와 애플의 미묘한 연결성 주목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플 컴퓨터의 macOS Catalina 이상 버전 운영체제에 비트코인 백서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문서는 ‘simpledoc.pdf’라는 파일명으로,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작성한 백서를 9페이지에 걸쳐 담고 있다.
이 사실은 독립 블로거 앤디 바이오가 자신의 블로그 ‘Waxy’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macOS 시스템 업그레이드 이후 프린터 관련 오류를 해결하던 중 ‘Virtual Scanner II’라는 가상 스캐너 장치를 발견했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백서 파일의 존재를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에 따르면, 해당 파일은 시스템의 모호한 폴더 내에 숨겨져 있으며, 인터넷 검색에서도 관련 정보가 거의 없었다.
바이오는 터미널에서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해당 문서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백서가 최신 macOS 버전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 사용자들도 동일한 파일을 확인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플은 이 문서의 존재 및 의도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앱 스토어 내에서 NFT 거래를 허용하며 블록체인 산업과의 제한적 연결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NFT를 앱 내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이에 따른 수익 구조로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개발자에게는 30%, 그 이하 개발자에게는 15%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