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프랑스·스웨덴서 30~60%대 감소
중국 선전(선전시)에 본사를 둔 BYD가 중국 내수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속 2025년 1분기 동안 98만6098대의 승용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4월 1일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41만6388대로 39% 증가,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45조원)를 돌파하며, 중국 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3월 기준 프랑스 내 신규 등록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3157대, 스웨덴에서는 64% 급감한 911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월 말부터 중국, 3월 초부터 유럽에서 주력 모델인 모델Y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지만, 유럽 대부분 시장에서 수요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노르웨이는 예외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3월 모델Y 등록대수는 2211대로 전월 대비 감소폭이 1%에 그치며 두 둘간 부진 이후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장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1분기 글로벌 출하량이 10% 이상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직전 전망치를 5만대 낮춘 34만5000대로 수정했으며, RBC 캐피털 마켓은 36만4000대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수치 외에도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과 북미 일부 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요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개입으로 인해 테슬라 매장과 차량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위 대상이 되었다.
테슬라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이 강력한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부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어 보복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