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더 USDT 보관 및 무기한 계약 거래는 가능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4월 1일부터 유럽 경제 지역(EEA)에서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시장 규제안(MiCA)’을 준수하기 위해 테더(USDT)를 포함한 일부 스테이블코인의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3월 초 예고한 계획에 따라 MiCA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현물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EEA 거주자는 USDT 등의 스테이블코인을 바이낸스에 계속 보관할 수 있으며, 해당 자산의 무기한 선물 계약 거래도 가능하다.
바이낸스는 테더(USDT) 외에도 다이(DAI), 퍼스트디지털USD(FDUSD), 트루USD(TUSD), 팍스달러(USDP), 앵커드유로(AEUR), 테라USD(UST), 테라클래식USD(USTC), 팍스골드(PAXG) 등의 현물 거래도 동시에 중단했다.
다른 거래소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크라켄은 2월 발표한 계획에 따라 3월 24일부터 USDT를 포함한 일부 토큰에 대해 ‘매도 전용’ 모드로 전환했으며, 현재 EEA 이용자는 해당 토큰을 새로 구매할 수 없다.
유럽증권시장국(ESMA)은 입장문을 통해 MiCA 비준수 토큰의 보관 및 전송 서비스는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ESMA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3월 31일 이후 해당 토큰 관련 거래를 모두 중단할 것을 권고해 해석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