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총 공급량의 6%만 유통…FDV는 최대 10억 달러 돌파 기록
배틀로얄 게임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의 공식 토큰 GUN이 4월 1일(현지시간) 아발란체 레이어1 기반 게임 네트워크 ‘건즈(GUNZ)’의 메인넷 론칭과 함께 거래를 시작했지만, 토큰 가격은 출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GUN 토큰은 한때 0.11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34% 하락해 0.76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GUN은 출시 시점 대비 약 24% 하락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토큰은 초기 거래 활성화로 단기 급등한 뒤, 유통 물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조정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번 GUNZ 메인넷 출시 후 GUN 토큰은 시세가 단기간에 급락했다.
현재 GUNZ 네트워크는 메인넷에서 운영 중이지만, PC·플레이스테이션5·엑스박스 플랫폼의 게임 ‘오프 더 그리드’는 여전히 테스트넷 단계에 머물러 있다. 메인넷 통합이 완료되면, GUN 토큰을 활용한 NFT 아이템 거래 기능이 활성화될 예정이며, 현재 일부 유저들은 비공식 거래 시장(블랙마켓)을 통해 사전 거래에 나서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GUN 토큰이 단순 게임 내 재화에서 실제 암호화폐로 전환되며, 기존 유저 보유 토큰은 메인넷 이전 시점에 초기화될 예정이다.
GUNZ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 건질라게임즈의 웹3 총괄 시어도어 아그라낫은 “게임의 메인넷 이전 작업을 이제 시작할 것”이라며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관련 문의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재 GUN 토큰은 전체 발행량 100억 개 중 6%만 유통되고 있으며, 이 중 다수는 바이낸스 론치풀리워드 형태로 분배됐다. 유통량이 제한된 만큼, 현재 시가총액은 4,700만 달러(약 680억원) 수준이지만, 전체 유통을 가정한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은 최고 10억 달러를 넘기며 주요 게임 토큰들을 상회했다.
GUN은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662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FDV 기준으로는 갈라게임즈(GALA), 엑시인피니티(AXS), 로닌(RON) 등 유통량이 많은 주요 게임 토큰들을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