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째 상장 도전…4월 말 상장 신청서 제출 예정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인터넷파이낸셜이 올해 계획 중인 신규 주식공개(IPO)를 위해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을 주간사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포춘은 3월 31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서클은 오는 4월 하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약 4주 내 주식 거래가 개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등록 절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
이번 IPO는 서클의 세 번째 상장 도전이다. 앞서 2021년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시도했고, 2024년에는 SEC에 비공개 형태의 S-1 등록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USDC 시총 600억달러 돌파…전년 대비 2배 성장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는 최근 시가총액 600억달러(약 87조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년 3월 USDC 시가총액은 약 300억달러였으며, 1년 만에 100% 성장한 수치다.
경쟁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같은 기간 약 38% 성장하며 현재 시가총액은 1,440억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USDC의 급속한 확대는 단일 독점 코인보다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의 변화를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