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 반등세 주목… “10~12주 후행, 이번 주 저점 형성 가능성”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자 매크로 투자 전문가 라울 팔은 비트코인(BTC)이 조만간 조정을 마치고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팔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약 10주 차이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다림의 게임은 거의 끝났다”며 상승세 전환이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팔이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전 세계 통화공급량을 의미하는 글로벌 M2는 2024년 말 저점을 찍고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해당 유동성 흐름을 뒤따르며 곧 랠리를 재개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GMI)의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 줄리앙 비텔도 유사한 분석을 내놨다. 비텔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M2 대비 12주 후행한다고 분석하며, 이번 주 중 지역 저점을 형성한 뒤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팔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2024년 4분기 강달러와 금리 인상 여파로 유동성 위축을 겪었지만, 현재는 금융 여건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고 M2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팔은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소 21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며, 여건에 따라 최대 80만5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장기 추세선을 따르며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술적 분석 도구인 로그 회귀 채널을 근거로 제시했다.
30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BTC당 8만3000달러(업비트 원화시세 기준 1억24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