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SEC에 문건 제출…공개시장 비트코인 매수 전략 지속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톤 홀딩스(MARA)가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마라톤 홀딩스는 자본 조달을 통한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지속하며 장기 보유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보고서’와 신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마라톤 홀딩스는 바클레이스, BMO캐피탈마켓, BTIG, 칸토 피츠제럴드 등 복수의 투자은행과 함께 시세에 따라 수시로 주식을 판매하는 ‘ATM(At-the-Market)’ 방식의 유상증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해당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주로 공개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최대 15억달러 규모의 ATM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마라톤 홀딩스는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따라 주식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조달하고,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은 4만6376개로, 상장사 중에서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50만613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보유량이다.
마라톤 홀딩스는 2024년부터 채굴 외에 비트코인을 공개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식을 병행하여 채굴과 함께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