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 투아 걸’ 해일리 웰치, SEC 조사 종결…밈코인 $HAWK 폭락에도 책임 면해

SEC “증권 아냐”…95% 폭락 후에도 사기 혐의 없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호크 투아(Hawk Tuah)’ 밈으로 유명해진 해일리 웰치가 발행한 밈코인 $HAWK 관련 조사를 종결하며, 웰치에게 사기 또는 불법 행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HAWK는 출시 직후 5억달러(약 7250억원)까지 시가총액이 치솟은 뒤, 불과 20분 만에 6000만달러(약 870억원) 이하로 95% 이상 급락해 펌프앤덤프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SEC는 웰치가 고의로 투자자를 속이거나 시세 조작을 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치는 공식 성명을 통해 “조사는 종료됐으며, 기소나 벌금 부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SEC는 최근 밈코인에 대해 증권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며, 이번 결정에도 이러한 해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밈코인을 둘러싼 규제 공백과 투자자 보호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SEC 전 변호사 마크 페이글은 “SEC가 ‘위법 행위가 없었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 밈코인이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SEC관할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법률 전문가 제임스 머피(메탈로맨)는 “사기 혐의가 있다면 이는 형사 검찰이나 주 소비자 보호 당국이 조사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