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 수 967만명
- 보유고 105조원 규모 돌파
지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024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85% 증가한 1조1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나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매출과 수익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70.5% 증가한 1조7300억 원, 순이익은 22% 증가한 9838억 원을 기록했다.
두나무는 이 같은 실적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와 정책 공약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4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회복과 맞물려 투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 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967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105조1000억 원으로 급증하며 시장 성장세를 반영했다.
두나무는 “시장 확대와 거래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직결됐다”며, “올해도 제도화와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