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M 호환 체인 기반
- 이스라엘 CBDC 디지털 세켈 프로젝트 참여 중
코티가 2년에 걸친 개발 끝에 레이어2 메인넷 ‘코티 V2’를 26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웹3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속 비공개 거래 기능을 탑재했으며, EVM 호환 체인뿐만 아니라 옴니체인 생태계 내 다양한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한 프라이버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티 V2는 ‘프라이버시-애즈-어-서비스(Privacy-as-a-Service)’라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각 디앱과 프로토콜이 자체적으로 프라이버시 수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기술의 핵심은 ‘가블드 서킷(Garbled Circuits)’으로, 보안 연산 전문 네트워크 소다랩스와 공동 개발됐다. 이를 통해 기존 솔루션 대비 최대 3000배 빠른 거래 속도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프라이버시 접근 방식 차별화…기업 중심 전략
코티는 기존 프라이버시 체인들이 모든 거래를 익명 처리하거나, 사용자 선택 기반의 옵트인 방식으로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내 프라이버시 범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전략은 리테일 투자자보다는 기업 중심의 기술 적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코티는 민감 정보 보호가 필수적인 실물자산(RWA) 분야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도입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티는 “보안,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 기술이 확산되면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채택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파트너사 합류…디지털 세켈 프로젝트에도 참여
코티는 메인넷 출시와 함께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밴코르, 카본 디파이, 밴드 프로토콜, 마이이더월렛, 프라이벡스 등과의 파트너십이 이미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 협력도 예고했다.
또한 이스라엘 중앙은행과의 ‘디지털 세켈’ 시범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정부 및 기관과의 연계도 강화 중이다. 코티 측은 “곧 확장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메인넷 출시를 기념해 코티는 커뮤니티 대상 에어드랍도 진행 중이다. 수만 개의 지갑에 100코티(COTI) 토큰을 지급하며, 참여자는 메타마스크 지갑에 코티의 레이어2 네트워크를 추가하면 된다. 또한 새로운 블록 익스플로러와 브리지를 통해 기존 사용자들이 L2 환경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