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투자자 보상과 함께 청산 프로토콜 조정…탈중앙화 논란 여전
- 이더리움 현물거래 지원 및 HYPE 코인 일부 회복…신뢰 회복 과제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가 솔라나 기반 밈코인 ‘젤리젤리’ 사건 이후 주요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26일 발생한 급격한 공매도 청산 사태 이후 커뮤니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하이퍼리퀴드는 젤리젤리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숏 스퀴즈로 약 2억3000만달러 손실 위기에 직면했고, 이에 해당 시장을 상장폐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공식 발표를 통해 “결제 시점에 젤리젤리 롱 포지션을 보유한 이용자에게는 재단이 환급을 진행한다”며, “특정 플래그 주소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자는 유리한 가격으로 정산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퍼리퀴드는 비공개 소스코드, 검증인 선정 방식, 중앙화된 API 등 일부 중앙화 요소로 인해 커뮤니티 내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보안조치 강화 및 청산 시스템 조정
하이퍼리퀴드는 이번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 토큰 상장폐지 절차 강화
- 오픈이자(Open Interest) 상한제 도입
- 청산 프로토콜 전반 재설계 및 주요 원인 차단
특히 청산 시스템 내 보호 장치를 강화한 점이 핵심으로 지목됐다.
탈중앙화 논란과 커뮤니티 비판
하이퍼리퀴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일부 투자자는 합법적인 거래에도 불구하고 중앙화 방식으로 시장이 폐쇄되고 자산이 압류됐다는 점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의 본질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가 잭XBT는 과거 하이퍼리퀴드가 북한 해킹 의혹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점을 지적하며, “프로토콜을 의도대로 활용한 이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정산 가격을 정했다면, 북한 해킹 의심 건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거래 지원 및 HYPE 코인 일부 회복…신뢰 회복 과제
한편 이더리움 현물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이퍼리퀴드는 거래소 플랫폼과 자산 토큰화 레이어 ‘하이퍼유닛’에서 이더리움 입출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이퍼유닛은 비트코인과 솔라나 자산도 지원한다.
27일 HYPE 토큰은 급락세를 보였지만, 28일 오전 기준 일부 회복을 보였다.
하이퍼리퀴드가 향후 프로토콜 운영 방식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Yesterday is a good reminder to stay humble, hungry, and focused on what matters: building a better financial system owned by the people. Hyperliquid is not perfect, but it will continue to iterate and grow through the collective efforts of builders, traders, and supporters.…
— Hyperliquid (@HyperliquidX) March 27,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