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거래소 시장 점유율 16% 급락, CZ 인터폴 적색 수배 루머 일축

바이낸스, CFTC 소송 여파에 시장 점유율 급락…제로 수수료 종료도 영향

바이낸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소송과 제로 수수료 거래 종료의 영향으로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카이코(Kaik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불과 2주 만에 16% 수준까지 하락했다. 보고서는 수수료 제로 정책 종료와 규제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13개 현물 및 마진 거래 페어에 대한 제로 수수료 거래를 종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위적으로 부풀려졌던 초과 거래량이 빠르게 사라졌고, 경쟁 거래소들 사이에서 거래량이 고르게 분산됐다. 카이코는 이 결정이 바이낸스의 실질적인 점유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량 감소는 CFTC가 제기한 소송과 맞물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CFTC는 바이낸스가 미국 내에서 파생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당국에 등록하지 않았으며, 관련 규제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산됐으며, 바이낸스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바이낸스 미국 지사인 바이낸스US는 1분기 동안 시장 점유율을 약 3배 확대하며 전반적인 영향 일부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CZ 적색수배설 루머에 시장 출렁…바이낸스 측 즉각 부인

한편,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 자오창펑(CZ)이 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를 받을 수 있다는 루머가 4월 초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해당 루머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인물 @cobie의 트윗에서 비롯됐으며, 이로 인해 바이낸스코인(BNB)과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의 최고전략책임자 패트릭 힐만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문이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해명했다.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 하나의 트윗이 광범위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됐다.

이번 사건은 규제 리스크와 소셜미디어 기반 루머의 결합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바이낸스가 향후 어떤 전략으로 시장 신뢰 회복과 점유율 회복에 나설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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