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수입산 차량에 25% 관세
-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 정책을 앞두고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긴장 상태에 들어섰다.
블룸버그는 27일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2.5%의 자동차 관세에 추가로 부과되며, 4월 2일 발효돼 4월 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단, 차량이 미국산이 아닌 경우라도 부품이 미국에서 제조된 것이라면 해당 부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수위에 따라 리스크 자산 가격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K33은 현재 시장이 비교적 침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큰 변동성이 있을것 이라고 전망했다.
K33 애널리스트는 온건한 발표가 있을 경우 시장이 상승할 수 있으나, 애매한 태도는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변동성을 키우고, 강경한 발표는 시장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 역시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는 있으나 명확한 상승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8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유입액이 9억 달러(약 1조3050억원)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주 6,91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며 보유량이 5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26일 골드만삭스는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정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지표가 악화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4월 2일까지 이어질 정책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