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이탈리아 매체 룽이온 사르다(L’Union Sarda)는 이오스(EOS)의 개발사 였던 블록원(Block.one) 최고경영자(CEO)이자 불리시(Bullish) 회장인 브렌든 블루머가 이탈리아 사르데냐 포르토체르보 지역의 고급 저택 ‘로마치노 빌라’를 1억6000만 유로(약 2530억원)에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빌라 체르토사(Villa Certosa)를 제외하면 사르데냐는 물론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높은 거래가다.
로마치노 빌라는 코스타 스메랄다 지역에서 가장 호화로운 저택 중 하나로,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의 전 석유장관 아메드 자키 야마니가 소유했던 곳이다. 해당 저택은 해안선을 따라 350m에 걸쳐 있으며, 총 2.3헥타르(약 2만3000㎡) 규모의 부지에 건설됐다. 내부에는 침실 28개, 욕실 35개, 3개의 수영장, 넓은 테라스, 전용 해변 입구 2곳, 전용 부두 2곳과 함께 2만3000㎡ 면적의 정원 및 각종 지원 시설이 포함돼 있다.
블루머는 14세에 온라인 게임 아이템 자동 거래 플랫폼인 게임클리프(Gamecliff)를 설립하며 창업가 경력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협력형 데이터 공유 생태계 ‘오케이닷컴(Okay.com)’을 설립했고, 이는 홍콩 최대 디지털 부동산 중개사로 성장했다. 이후 2017년, 블루머는 댄 라리머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블록원을 공동 설립하고 이오스를 개발했다.
그러나 최고기술책임자였던 댄 라리머가 회사를 떠난 이후 블록원의 핵심 경영진은 대부분 블루머의 인맥으로 구성돼 있다.
블루머의 모친 낸시 카스파렉은 회사의 투자 부문인 이오스VC(EOSVC)를 총괄하고 있으며, 여동생 애비 블루머는 블록원의 운영과 마케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남은 주요 인물들도 대부분 블루머의 고향 ‘아이오와’, 오랜 기간 거주한 ‘홍콩’, 이전 사업이었던 ‘부동산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출신들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이오스(EOS) 개발팀은 ICO(초기코인공개)를 통해 약 42억달러를 모금했으며, 해당 투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14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오스(EOS) 자체의 시가총액은 1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초창기 부터 현재까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블록원의 투자금 운용과 프로젝트 성과 간 괴리로 인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