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 미상장·대규모 물량 해제 앞두고 투자자 불안감 커져
가상자산 파이코인(Pi)이 9% 이상 하락하며 0.8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며칠간 주요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데 이어 0.85달러 이하에서 가격이 고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코인의 현재 가격은 0.85~0.86달러 저항선보다 낮은 수준으로, 일부 분석가들은 가격이 단기적으로 0.7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고 있다.
토큰 공급 및 유통량 우려
파이코인의 총 발행량은 1,000억 개이며, 현재까지 유통된 물량은 68억 4,000만 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향후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큰 언락 일정
향후 30일 동안 약 9,930만 개의 파이코인이 신규로 유통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680만 개는 4월 3일에 집중적으로 풀린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매도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이낸스 상장 기대 무산에 따른 실망감
파이코인 투자자들은 최근 실시된 커뮤니티 투표에서 87.1%의 찬성을 얻으며 바이낸스 상장을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바이낸스는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감이 확산되며 매도세로 이어졌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이코인을 포함한 신생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파이 커뮤니티에서는 향후 바이낸스 상장, 대규모 토큰 소각, 생태계 개선 등 호재가 발생할 경우 가격 회복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당분간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