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으로 2분기, 특히 4월 리스크 자산 양호한 성과
- 리스크 자산 반등 배경…”관세 불확실성 완화”
- 비트코인 일시적 8만8000달러 돌파했지만 옵션 시장 심리 여전히 신중
암호화폐 및 금융 분석기업 QCP캐피탈은 25일 시장 보고서를 통해 2분기(4~6월), 특히 4월이 역사적으로 리스크 자산의 수익률이 좋은 기간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2분기 평균 연율로 환산 시 19.6%의 상승률을 기록해 왔다. 비트코인(BTC) 역시 전통적으로 4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스크 자산 반등 배경…”관세 불확실성 완화”
리스크 자산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부 국가에 대해 관세 면제 및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우려를 완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예정됐던 일부 자동차 관세 관련 발표를 예고했으나, 모든 내용을 일괄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과 일부 국가에 대한 감면 조치를 언급했다.
비트코인, 주식시장 연동하며 상승…”옵션 시장은 신중 유지”
비트코인은 이 같은 관세 우려 완화 흐름을 타고 주식시장과 연동되는 모습을 나타내며 단기적으로 8만8000달러를 일시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밈코인 및 AI 테마를 가진 알트코인들도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QCP캐피탈은 “옵션 시장의 심리는 아직 신중한 편이며, 큰 상승 움직임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분석가 니시(NISHI)는 “옵션 시장의 풋콜 비율(PCR)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약세 편향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옵션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10만 달러 이상 스트라이크 가격에 집중돼 있어 옵션 시장 자체의 영향만으로는 단기 내 큰 변동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비트멕스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 흐름에 대해 보다 강력한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11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다”며 미 연준(FRB)의 정책 전환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