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소각량 53.07ETH…활성 지갑·트랜잭션도 하락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 수수료로 인해 소각된 ETH 양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블록의 22일 데이터 기준으로 하루 동안 소각된 이더리움은 53.07ETH로, 현재 시세 기준 약 10만6000달러(약 1억5400만원)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2021년 도입된 EIP-1559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 수수료 중 기본 수수료를 자동으로 소각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더리움 소각 메커니즘은 네트워크 혼잡 시 공급량을 줄여 디플레이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최근 온체인 활동 감소로 소각량이 크게 줄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sound.money)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소각률을 반영할 때 이더리움 공급량은 연간 0.7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각량 감소는 네트워크 전반의 활동 둔화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7일 이동평균 기준 활성 지갑 수는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신규 주소 생성, 거래 건수, 일일 거래량 등도 최근 몇 주 동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네트워크 활동 부진은 시장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의 2025년 목표가를 기존 1만 달러에서 400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 제프리 켄드릭은 더블록에 “레이어2 솔루션, 특히 베이스(Base)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초과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