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7일 최종 종료…NFT 전송은 4월 말까지 자동 처리
LG전자가 2022년부터 운영해 온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LG 아트랩’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NFT 시장의 침체 속에 주요 기업들의 플랫폼 철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LG 역시 유사한 행보를 보였다.
LG 아트랩은 3월 21일 공식 안내를 통해 “심사숙고 끝에 플랫폼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 아트랩은 2022년 9월 출범 이후 사용자가 LG 스마트 TV를 통해 NFT를 감상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또한 조각가 배리 엑스 볼(Barry X Ball)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확장했다.
LG는 오는 4월 말까지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NFT를 사용자 지갑으로 자동 반환할 예정이며, 플랫폼은 6월 17일부로 완전히 종료된다.
업계 전반에서 확산되는 NFT 서비스 철수
LG의 이번 결정은 NFT 시장 전반의 하향세와 맞물려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지난 2월 NFT 마켓플레이스를 폐쇄했으며, 나이키가 인수한 착용형 NFT 스타트업 알티팩트(RTFKT)도 지난해 12월 운영을 중단했다.
NFT는 디지털 자산과 창작물의 소유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2020년대 초반 급성장했다. 대표 컬렉션으로는 크립토펑크,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퍼지 펭귄즈(Pudgy Penguins) 등이 있다.
그러나 시장은 2021년 8월 주간 거래량 32억4000만달러에서 최근 1억달러 미만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NFT 플랫폼 폐쇄는 이런 흐름에 따른 사업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