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3월 14일 약 2억 1,600만 달러(약 2,818억원) 상당의 9,861.17 비트코인(BTC)을 매각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매각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미국 정부가 제임스 종(James Zhong)으로부터 압수한 5만 BTC 중 일부다. 제임스 종은 2012년 다크넷 시장 ‘실크로드’ 거래 시스템을 조작해 비트코인을 탈취한 혐의를 인정해 체포됐다.
당시 정부는 해당 사건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압류 중 하나였다고 발표하며 환호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남은 41,490 BTC를 올해 안에 4차례에 걸쳐 추가 청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9일, 미국 당국이 2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로 이체한 사실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매각 우려로 FUD(두려움·불확실성·의심)에 휩싸였다.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크게 출렁였으나, 이후 반등하며 2% 상승으로 마감했다.
오늘날 비트코인은 미국 정부의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은 대규모 매각 소식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여러 차례 FUD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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