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은 4만 1,490 BTC 추가 청산 계획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14일 약 2억 1,600만 달러(약 2,81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9,861.17개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1월 압수된 5만 개의 비트코인 중 일부로, 해당 자산은 과거 다크넷 시장 ‘실크로드’의 거래 시스템을 조작해 비트코인을 탈취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제임스 종으로부터 압수됐다.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압류 중 하나’로 평가한 바 있으며, 향후 남은 4만 1,490개의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4차례에 걸쳐 추가로 청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9일에는 미국 당국이 약 2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로 이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는 미국 정부의 매각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확산됐다.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2%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정부의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반복되는 대규모 매각 소식에도 과도하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 심리의 안정세가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