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급등… 펙트라 업그레이드 기대감?
- 비트코인, 8만 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 주목
- 금값 사상최고가… 비트코인과 반대 흐름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7% 상승, 2000달러(약 295만원)를 돌파하며, 인지도 높은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비트코인(BTC)은 2% 상승하며 8만 4,000달러(1억 2300만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은 8만 달러 지지선을 중요한 수준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금값이 3,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과 금의 역상관 관계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 강세… 펙트라 업그레이드 기대감?
이더리움 상승과 함께 도지코인(DOGE)이 4%,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 페페(PEPE)와 모그(MOG)는 각각 5% 이상 상승했다. 리플(XRP),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에이다(ADA)도 3% 올랐으며, 트론(TRX)은 일시적으로 5% 급등한 후 조정을 받았다.
ETH/BTC 거래 비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0.23에서 0.24로 상승하며,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는 이더리움의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즉각적인 상승 촉매 요인이 없었지만,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인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확장성, 스테이킹,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표로 하며, 20개 이상의 개선안(EIP)이 포함됐다.
비트코인, 8만 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 주목
싱가포르 기반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거시경제적 약세 흐름 속에서 이 수준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며 “단기적으로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준이 당분간 금리 정책에 대한 ‘관망(wait-and-see)’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값 급등… 비트코인과 반대 흐름
비트겟(Bitget)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과거 금과 비트코인은 거시경제적 헤지(위험 회피) 자산으로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최근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금이 상승하는 모습은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처럼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의 단기 흐름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며, 연준의 정책이 완화적이면 반등할 수 있지만,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경우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