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리지 축소로 선물 미결제약정 급감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2주 만에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3월 17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최근 발생한 청산을 “필수적인 시장 조정 과정”으로 평가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1월 17일 330억 달러(약 47조850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100억 달러가 줄었다.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를 “시장 리셋 과정의 일환”이라며, 향후 상승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90일 동안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변화를 분석한 결과, 최근 감소폭이 -14%에 이르렀으며, 과거 유사한 조정 이후 단기 및 중기적으로 매수 기회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증가에도 현물 시장 수요 위축
한편, 크립토퀀트 분석가 크립톨릭(Kriptolik)은 2024년 11월 이후 파생상품 시장의 활동성이 증가한 반면, 현물 시장에서는 수요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현물 시장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립톨릭은 현재 현물 시장에서 “수요 위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 분포가 정상화될 때까지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고위험 거래는 피하는 것이 신중한 접근 방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