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닷컴 영향력 아래 시총 8조원 상승
- 시장 중앙화 논란 제기
크로노스(Cronos) 블록체인의 거버넌스 제안이 승인되면서 2021년 소각된 700억 개의 CRO 토큰(약 8조원)이 재발행된다.
크로노스는 싱가포르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연관된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이번 결정으로 총 토큰 공급량이 다시 1000억개로 돌아간다.
새롭게 발행되는 토큰은 “전략적 준비금 지갑”에 할당되며, 다년간의 베스팅(vesting) 일정에 따라 배분될 예정이다. 크립토닷컴은 이번 조치를 바탕으로 CRO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 데이터에 따르면, 독립적인 검증인들은 대체로 해당 제안에 반대했으나, 크립토닷컴과 연관된 일부 대형 검증인이 찬성표를 던지며 결과를 뒤집었다. 투표 마감 직전 33억5000만 개의 CRO 토큰이 갑작스럽게 유입되면서 결과가 뒤바뀌어 시장의 중앙화 논란이 불거졌다.
소닉(Sonic) 공동 창업자인 안드레 크론예(Andre Cronje)는 이에 대해 “크로노스의 시가총액이 단 하루 만에 25억 달러에서 85억 달러로 증가했다. 단 한 번의 투표만으로 가능했다”며 “탈중앙화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이 온다”고 비판했다.
이번 투표는 3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초기에는 찬성표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지만, 33%의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감 직전 몇 시간 동안 대형 검증인인 일렉트론(Electron), 안타레스(Antares), 미노타우르 IV(Minotaur IV) 등이 대량의 찬성표를 행사하며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겼다.
최종 투표 결과는 찬성 62.1%, 반대 17.6%, 기권 20.1%, 거부권 행사 0.11%였으며, 일렉트론, 안타레스, 미노타우르 IV가 전체 투표의 72% 이상을 차지했다.
Tomorrow Cronos goes from $2.5bn mcap to $8.5bn mcap with a single vote and all it needed was a single voter.
— Andre Cronje (@AndreCronjeTech) March 18, 2025
1. mcaps are a meme.
2. Decentralization doesnt matter, until it does.
3. Immutability doesnt matter, until it does. https://t.co/eZ5Kpm9J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