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 ICE가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 뱅크오브아메리카·웹불 계약 종료… 투자심리 위축에 주가 급락
암호화폐 거래 및 커스터디 업체 백트(Bakkt Holdings, BKKT) 주가가 1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5% 급락하며 12.83달러(약 1만8600원)까지 떨어졌다.
주요 고객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AC)와 웹불(Webull Pay)이 백트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3년 기준 백트의 로열티 서비스 매출의 16%를 차지했으며, 웹불은 암호화폐 서비스 매출의 74%를 담당했다. 두 기업과의 계약은 각각 4월 22일, 6월 14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백트는 이번 실적 충격 속에서 2024년 연례 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했다.
백트는 2018년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가 설립했으며, 비트코인 선물 거래 및 디지털 자산 결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2021년 10월 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했으며, 당시 주가는 1,063달러(약 154만 원)로 최고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