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대형 스테이블코인 기업 테더가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디어(Bitdeer, BTDR)의 지분을 확대했다.
테더와 그 자회사인 테더 인터내셔널(Tether International, S.A. de C.V.) 및 테더 인베스트먼트(Tether Investments, S.A. de C.V.)는 비트디어의 클래스 A 보통주 3,189만1,689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비트디어의 전체 유통 주식의 21.4%에 해당한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 채굴, 에너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비트디어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며 반도체부터 에너지까지 자체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창업자인 우지한(Jihan Wu)의 비트디어는 최근 SEALMINER A3 칩을 발표했으며, 연구실 테스트에서 전력 효율이 테라해시(TH)당 10줄(J) 이하로 측정됐다.
현재 비트디어 주가는 연초 대비 50% 이상 하락했으며, 보도 시점 기준 10.48달러(약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