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으로 84,000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암호화폐 동향
18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8만 4천 달러를 상회하며 상승했고, 전체 시장도 1.8% 올랐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2.4% 상승하며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이더리움(ETH)은 1,900달러 선을 유지하며 2.8% 상승했고, SUI, AAVE, ICP, NEAR 등 주요 알트코인은 5% 이상 올랐다. 솔라나(SOL) 역시 3% 상승했지만, CME에서의 선물 거래 시작이 시장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인 에테나(ENA)는 증권형 토큰 발행사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의 협업 소식으로 7% 상승했다.
미 증시와 연준 정책 영향
미국 주요 증시 지수가 이번 주에도 반등을 이어가며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LMAX 그룹의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S&P500 월간 차트를 고려했을 때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무역 긴장과 미국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 여력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주식 시장이 추가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도 7만 3천~7만 4천 달러 수준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 회의와 시장 전망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QT)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의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두옹은 “연준이 QT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금융 시장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 조정이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유동성 감소 때문이라면서, 다음 분기에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암호화폐 가격은 향후 몇 주 내에 저점을 형성한 후, 올해 후반 새로운 고점을 향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