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선물 여전히 강세 흐름…분석가 “단기 조정 후 $33,000 가능성도”
3월 3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총 8,171건의 비트코인(BTC) 선물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이는 전일 마감가인 28,355달러와 현재 시세인 27,850달러 사이의 차이로 인해 가격 조정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CME는 3월 29일 기준으로 총 16,139건의 계약과 13,971건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을 보고했다. 또한 Deribit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선물의 총 OI는 약 3억 달러 수준으로, 이는 과거 최고치인 1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선물 시장 강세 유지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은 기술적으로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5일간 차트에서 중간 밴드 위 종가를 유지하고 있다. 한 분석가는 이 흐름이 계속될 경우 BTC가 단기적으로 33,000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CME 선물 차트에서는 이전 갭이 해소되고 새로운 갭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러한 CME 갭은 주말 거래 공백으로 발생하며, 이후 시장이 해당 가격대로 회귀하면서 ‘갭을 메우는’ 경향이 있어 향후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듯
이번 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 만기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전체 미결제약정 규모가 크지 않은 점에서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파생상품 특성상 단기적인 가격 변동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CME는 이달 초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새로운 ‘이벤트 계약’ 출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기존 파생상품 라인업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현금 결제 방식의 일일 단위 계약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