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X, 해킹 사건 악용 방지 위한 추가 업그레이드 진행
- 바이비트 해킹 사건으로 인해 EU 규제 당국의 관심 집중
- OKX “규제 당국 조사 아냐…해커 주소 탐지·차단 시스템 도입”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17일 자사의 탈중앙화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OKX는 이날 발표한 공식 공지를 통해 “규제 당국과 논의한 후 DEX 애그리게이터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비스 악용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며칠 전 DEX 애그리게이터(Web3 서비스)를 위한 ‘해커 주소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해커의 최신 주소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중앙화 거래소(CEX) 시스템에서 차단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블룸버그는 “유럽 가상자산 규제 당국이 OKX의 Web3 서비스가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에서 탈취된 약 1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 자금 세탁에 악용된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이며,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시장규제법(MiCA)에 따른 처벌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OKX 측은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블룸버그 기사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OKX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OKX 역시 사용자들에게 효율적인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관리형 지갑 서비스 및 스왑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해커의 주소를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KX CEO, “DEX 서비스 중단은 업그레이드 차원…서비스 안전성 문제 없어”
OKX의 최고경영자(CEO) 스타(Star)가 OKX가 발표한 DEX 애그리게이터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스타 CEO는 “OKX DEX가 업그레이드를 위해 애그리게이터 거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며 이번 결정이 기술적 개선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남용 방지를 위해 일부 제한된 시장의 IP 주소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이번 서비스 중단은 사용자의 보안 및 자금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타 CEO는 OKX Web3 DEX 애그리게이터의 작동 방식에 대해 “OKX는 사용자의 개인 키를 저장하거나 접근하지 않으며, 사용자의 자금을 보관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거래는 사용자 자신이 소유한 개인 키를 통해 서명하고 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타 CEO는 “다른 여러 주요 플랫폼들도 유사한 애그리게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OKX Web3는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제한된 시장의 IP 차단 기능과 해커 주소 실시간 탐지 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