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주간 최저점(7만7000달러)에서 반등… 일시적으로 8만5301달러 기록
- 한때 솔라나 9%, 체인링크 13%, 엑스알피 8% 상승
- 미국 정부 셧다운 위기 해소, 시장 불확실성 완화
비트코인이 4개월 만의 최저점에서 반등하며 시장 전반에서 ‘안도 랠리(relief rally)’가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들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과 정부 셧다운 우려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발생했다. 미 정부의 예산안 통과로 셧다운 위기가 피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15일 한때 6.2% 상승한 8만5301달러(약 1억2,360만 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솔라나(SOL) 9%, 체인링크(LINK) 13%, 엑스알피(XRP) 8% 이상 급등하며 알트코인들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트럼프 취임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가(10만9000달러)에서 30% 가까이 하락한 후 12일(화) 7만7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금융사 FRNT 파이낸셜의 공동 창업자인 스테판 우엘레트는 “현재의 반등은 위험자산 전반의 회복과 연관이 있다”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관련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포함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관세 정책 등 거시경제 이슈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크립토 밸리 익스체인지의 CEO 제임스 데이비스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