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유지로 해시레이트 점유율 확대
JP모건은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공개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팀은 상장 채굴업체들이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전력원 확보 및 채굴 칩 개발과 같은 수직적 통합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에서 풍력 발전소를 인수했으며, 비트디어(Bitdeer)는 캐나다에서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를 매입했다. 또한 비트디어는 대만 TSMC와 협력해 고효율 채굴 칩을 개발, 기존 장비를 교체하고 남은 장비를 중고 시장에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채굴업체들은 기존에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최근에는 전력 비용 절감 및 채굴 장비 최적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 속 대출 확대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와 해시레이트 상승, 가격 변동성 증가로 인해 채굴업체들은 비용 절감과 자체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24년 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 금융(Equity Financing)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던 상장 채굴업체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주식 발행보다 대출(부채 금융, Debt Financing)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이러한 수직적 통합과 대체 금융 전략이 상장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