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유출액이 100억 달러 넘어 급증하자 테더(USDT)의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은 22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 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의 붕괴는 이달 초 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Circle에 큰 타격이었다.
SVB는 Circle의 주요 은행 파트너였으며, 그 붕괴로 인해 USDC 스테이블코인에서 막대한 자금이 유출됐다.
USDC 스테이블코인은 한때 USD 페그를 잃었으나 곧 회복했다.
USDC의 SVB에 대한 노출 문제는 해결됐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계속 큰 유출을 겪고 있다.
3월 10일 이후 USDC 스테이블코인의 순 유출액은 지금까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 달 동안 USDC의 시가총액은 440억 달러에서 330억 달러로 23% 이상 감소했다.
지난 주 동안 투자자들은 15억 달러 상당의 USDC를 새로운 발행을 초과하여 환매했다.
보이저 디지털이라는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는 화요일에만 1억 5천만 달러를 상환했다.
은행 부문의 불확실성과 증가하는 규제 조사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큰 시험이었다.
이번 달에는 Paxos Standard의 규제 조치로 인해 Binance의 BUSD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USDC는 330억 달러로 암호화폐 분야에서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이다.
Circle은 미국 은행의 단기 국채와 현금 준비금으로 토큰 가치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은행 파트너 SVB가 파산한 후, Circle은 현금 상당 부분을 세계 최대 관리업체인 BNY Mellon으로 옮겼다.
USDC 발행인은 일부 다른 파트너와 제한된 자금을 보관했다고 말했다.
USDC 발행사 Circle은 현재 시장에서 생존 전쟁을 벌이는 것 같다.
USDT 지배력 상승
이달의 이벤트로 인해 테더의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USDT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는 2021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USDT는 암호화폐 인프라의 핵심 부분으로, 거래소에서 거래를 정산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그러나 발행사인 테더는 준비금 자산에 대한 조사와 투명성 부족 문제로 수년 동안 고심해야 했다.
테더 USDT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2% 이상 급증해 현재 8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로써 테더는 1,32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USDC의 유출과 BUSD 스테이블 코인의 하락이 테더의 상승에 도움을 줬다. 테더의 지배력 상승에 대해 Circle CEO Jeremy Allaire는 다음과 같이 트윗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규제와 미국 은행 시스템과 같은 가장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플레이어(전통금융)는 자산이 좌초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안전하지 않은것 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
“투자자들은 감독이 없고 완전히 불투명한 은행 및 위험 노출이 있는 플랫폼(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테더 CTO Paolo Ardoin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USDT가 16억 달러를 초과하는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