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폴로, 블랙록 등 기관 투자 펀드의 디파이 연계 강화
- 레드스톤(RED), 다중 체인 지원하는 모듈형 아키텍처 제공
기관용 토큰화 기업 시큐리타이즈가 아폴로, 블랙록, 해밀턴 레인, KKR 등 주요 기관이 발행한 온체인 펀드의 데이터 제공자로 레드스톤을 선정했다고 12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오라클은 스마트 계약 기반 시스템에 오프체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의 RWA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이를 디파이(DeFi)와 원활히 연결할 인프라는 아직 구축 단계에 있다.
레드스톤의 데이터 공급으로 시큐리타이즈가 발행한 펀드가 컴파운드, 모포, 스파크 등 디파이 프로토콜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아폴로 다이버시파이드 크레딧 시큐리타이즈 펀드,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 해밀턴 레인의 시니어 크레딧 오퍼튜니티 펀드(SCOPE) 등이 오라클을 통해 디파이와 연계될 예정이다.
디파이 활용도 확대 기대
시큐리타이즈의 s토큰 기능은 이미 지난해 11월 도입됐으며, BUIDL은 디파이 플랫폼 엘릭서에서 사용되고 있다. 해당 기능은 투자자가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BUIDL과 SCOPE 같은 자산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오라클 도입으로 이러한 자산이 머니마켓이나 디파이 담보 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큐리타이즈는 오라클 제공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몇 개월간 철저한 검토를 거쳤으며, 레드스톤의 모듈형 디자인과 다중 체인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레드스톤은 이더리움 및 EVM 호환 네트워크(아발란체, 폴리곤)뿐만 아니라 TON, 수이, 퓨얼까지 지원하며, 아르위브를 활용한 영구 데이터 저장 기능도 갖추고 있다.
레드스톤은 지난해 7월 애링턴 캐피털이 주도한 1,500만 달러(약 217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 자체 토큰 RED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