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붕괴 전 수준 회복…대형 매수세·낙관적 심리 영향
비트코인(BTC) 가격이 3월 30일 2만9,000달러를 잠시 넘어서며 2023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29,132.82달러까지 상승해, 2022년 11월 초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직전의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 같은 상승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3월 27일 바이낸스와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규제 단속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타나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바이낸스 소송이 거래소에 경미한 벌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주요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실제로는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투자자 심리를 반영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 및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글로벌 은행권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시장 정서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트레이딩뷰의 1시간봉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단기 매물대 저항을 뚫고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최근 상승세가 펀더멘털보다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전략에 기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대규모 거래자들이 가격이 하락했을 때 다시 매수에 나선 것이 반등의 배경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