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록 CEO, “트럼프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 촉진할 것”
- 블룸버그, “2월 CPI 전월 대비 상승 가능성 높아”
11일 포브스에 따르면,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물가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발언을 내놓았다. 핑크는 “국가주의 성향이 강해질수록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연준 금리 정책 주목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이유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조사업체 야데니 리서치도 경기 침체 확률을 20%에서 35%로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 “연준은 급하게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은 3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5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월 12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 CPI는 전월 대비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속도가 더딜 것임을 시사할 수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다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디파이 옵션 거래 플랫폼 Derive.xyz의 연구 책임자인 션 도슨은 “거시경제 불안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락에 대비한 헤징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