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권, 암호화폐 파생상품 확대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상품을 2025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GX는 이번 상품이 기관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개인 투자자는 거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SGX는 이번 상품이 규제된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거래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상품 출시를 위해 싱가포르 금융청(MAS)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이란?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선물 계약으로,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OKX 등에서는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
SGX는 무디즈의 Aa2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선물 거래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오사카 도지마 거래소도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