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7% 하락, 8만 달러(약 1억2000만원)선 재진입
- 이더리움·솔라나·리플도 하락세, 도지코인·에이다·아발란체는 12% 급락
- 트럼프 “단기적 혼란 불가피…장기적 기초 다지는 과정”
- 나스닥100 선물 지수 2만 포인트 붕괴 1% 하락
비트코인이 시세가 8만 달러(약 1억2000만원)선으로 내려앉으며 2025년 최저점(7만8,000달러) 재시험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대비 7% 하락한 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8만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도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으며, 에이다(ADA)와 도지코인(DOGE)는 12% 가까이 급락했다.
트럼프 “단기적 혼란은 성장 과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책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인정했다.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중국은 100년을 내다보지만, 우리는 분기 단위로 움직인다. 우리는 장기적인 기초를 다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언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볼커링(Volckering)’이라는 표현으로 회자됐다. 이는 1979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취임한 폴 볼커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를 가리킨다. 당시 금리는 20%까지 치솟았고, 경제는 심각한 침체를 겪었지만, 이후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
금융시장 전반 하락세
같은 시각 미국 나스닥 100 선물지수도 0.94% 하락하며 19,900 포인트를 기록,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이 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