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드, 475 BTC 추가 매입, 총 1,485 BTC 보유
- 전환사채 발행 통한 투자금 조달
9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2월 나스닥에 상장한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기업 폴드가 사내 준비금에 475개의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으로 폴드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1,485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한화 약 1885억원에 해당한다.
폴드는 이번 비트코인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사용했던 전략과 유사하다.
윌 리브스 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융 시대의 기반이 될 것이며, 폴드가 그 길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스닥에 상장된 최초의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회사로서, 상당한 비트코인 준비금을 유지하는 것은 주주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비트코인 기반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폴드는 지난달 나스닥 종합지수에 티커 FLD로 상장되었으며, 직불카드, 보험 계좌, 공과금 납부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까지 고객들에게 2천만 달러(약 29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지급했다.
리브스 CEO는 “폴드의 비트코인 준비금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비트코인 금융 상품을 지원하는 전략적 기업 준비금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폴드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 설립을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한편, 폴드의 주가는 지난 7일 1.7% 하락하여 7.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