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미국 백악관 암호화폐 회의에서 ‘FIFA 코인’ 발행 계획 발표
-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과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프로젝트
- FIFA 코인, 팬 참여·디지털 자산·티켓 및 굿즈 결제 등 활용 가능성
- 트럼프 “FIFA보다 더 가치 있을 수도”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FIFA 회장 장니 인판티노가 8일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화폐 정상회의에서 ‘FIFA 코인’ 발행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 FIFA 월드컵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 설립과 2025년 대회 공식 트로피 공개도 함께 이루어졌다.
2026년 FIFA 월드컵은 미국 건국 250주년과 맞물려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대회로 평가받는다. FIFA 코인은 이를 기념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스포츠와 디지털 자산의 결합을 시도하는 첫 사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FIFA 코인의 정식 출시를 선언하며, 스포츠 산업과 가상화폐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FIFA 코인에 대해 “결국 FIFA 자체보다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발언해, 스포츠 단체의 자체 토큰 발행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FIFA 코인의 상세 발행 일정 및 활용 방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몇 달 안에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며, 주요 활용처로는 팬 참여(팬 인게이지먼트) 확대, 디지털 수집품(콜렉터블) 기능, 경기 티켓 판매 및 공식 굿즈 구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상화폐 정책 변화와 FIFA 협력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시행된 가상화폐 규제 완화 정책과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감사 표시가 이어졌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강력했던 규제 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다 공정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추가 매입 계획이나 가상화폐 업계 개혁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령에 따라 비트코인 준비금을 확대할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법안과 관련해 8월 의회 휴회 전까지 법안이 제출되기를 바란다며, “미국 달러의 우위를 먼 미래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