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장 가능성 검토
- 윙클보스 형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비트코인 기부
- 제미니, 뉴욕·런던 등 글로벌 확장… 500명 이상 직원 보유
억만장자 윙클보스 형제의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기업공개(IPO)를 비공개 방식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과정에서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협력하고 있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전했다.
제미니는 올해 안에 상장을 검토 중이며, 지난 2월 카메론 윙클보스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종료가 IPO 추진의 전제 조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월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소송을 500만 달러(약 65억 원) 지급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현재 IPO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제미니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제미니 공동 창립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와 카메론 윙클보스는 8일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 IPO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 국가 준비금 조성 및 법적 몰수된 기타 가상자산 비축 계획을 발표했다.
제미니는 현재 뉴욕, 시애틀, 싱가포르, 런던, 더블린 등 글로벌 거점을 운영 중이며,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는 과거 페이스북 창립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법적 분쟁을 벌이며 유명세를 얻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 최대 기부 한도를 초과하는 비트코인을 기부했으며, 초과 금액은 환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