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고’ 및 ‘디지털 자산 비축고’ 설립 행정명령 서명
- 몰수된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으로 조성, 정부의 추가 암호화폐 매입 계획 없음
- 발표 후 비트코인 4% 하락, 리플(XRP),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에이다(ADA)도 최소 3.5% 이상 하락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고’와 기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비축고 설립을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는 X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삭스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 없으며, 범죄 또는 민사상 몰수를 통해 확보한 비트코인만 비축고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비트코인은 매각하지 않고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재무부와 상무부 장관에게 예산 중립적인 방식으로 추가적인 비트코인 확보 전략을 개발할 권한을 부여했지만, 미국 납세자들에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행정명령에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기타 디지털 자산을 위한 ‘미국 디지털 자산 비축고’ 설립도 포함됐다. 삭스는 정부가 추가적으로 암호화폐를 매입할 계획이 없으며, 몰수된 자산만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정부의 암호화폐 매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일축됐다.
해당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나타나며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약 4% 하락한 8만6500달러(업비트 원화시세 기준 1억3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비축 자산에 포함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던 리플(XRP),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에이다(ADA)도 최소 3.5%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