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을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진행 중인 소송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를 기소한 후, XRP는 24시간 동안 8%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극복했다.
XRP 시세는 0.5달러(약 725원) 미만에서 거래되며 최근 5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CFTC의 암호화폐 상품 분류, XRP에도 긍정적 영향
CFTC는 최근 바이낸스 기소장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테더(USDT), 바이낸스 USD(BUSD)를 상품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리플 커뮤니티에서는 XRP 또한 증권이 아니라 상품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XRP 강세 전망의 일부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 CTO “XRP는 상품” 주장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XRP의 법적 지위를 두고 “XRP는 상거래에서 거래되는 원자재이며, 모든 XRP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XRP 보유자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법적 의무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품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소송과 시장 영향
CFTC는 바이낸스와 CEO 자오 창펑을 미국에서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은 27,000달러(약 3,915만 원) 아래로 하락하며 저항선을 잃었다.
이더리움(ETH)도 한때 1,700달러(약 246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한편, 리플과 SEC의 법적 대결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최종 판결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