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 지수(DXY) 2.79% 하락, 같은 기간 비트코인 6% 상승
- 역사적으로 달러 약세는 비트코인 강세와 연관
-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는 평균적으로 비트코인 강세가 나타나는 시기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글로벌 매크로 투자 전문가이자 리얼비전 창립자 라울 팔(Raoul Pal)은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이 2025년 2분기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팔은 3월 6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달러 가치 하락, 금리 인하, 유가 하락이 진행되면서 금융 환경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위험 자산 시장에 몇 달 안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발언은 스콧 베슨트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
달러 약세가 가상화폐에 미치는 영향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투자자들이 자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 2025년 2월 5일 이후 미국 달러 지수(DXY)는 2.79% 하락해 104.270을 기록, 같은 기간 비트코인 시세는 6% 상승, 현재 9만1860달러에서 거래 중
역사적으로도 달러 약세는 비트코인 상승과 맞물려 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금리 인하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은 2020년 3월 5000달러에서 2021년 4월 6만 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바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2분기에 26.89%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팔은 현재 달러 가치 하락이 이어진다면 2025년 하반기까지도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달러 강세가 비트코인 하락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다. 실제로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비트코인은 조정을 겪었다.
With the dollar, rates and oil headed lower (all specific aims of Bessent), financial conditions are now easing fast and lead risk assets by a couple of months. Should signal a good Q2 for tech and crypto and hopefully H2 2025 too as these trends continue…
— Raoul Pal (@RaoulGMI) March 5,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