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소 유동성 지표에서 업비트 추월
- 카이코 분석 결과, 지난 4주간 상장된 150개 코인의 빗썸 호가 잔량 1조 7,857억원으로 업비트 1조 6,779억원 앞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지난달 국내 원화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유동성을 확보하며 업비트를 앞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빗썸은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유동성은 가상자산 거래 환경에서 중요한 지표로, 유동성이 높을수록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빠르게 거래를 체결할 수 있으며, 대규모 거래에도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효과가 있다.
카이코가 국내 거래량 상위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한 달간 빗썸의 호가 잔량은 원화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카이코는 거래량 기준으로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된 가상자산 중 일평균 가격의 1% 범위 내 호가 잔량 금액을 집계했다. 그 결과, 지난 1월까지 업비트가 우위를 점했던 유동성 지표가 지난 2월 들어 빗썸으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코는 두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약 150개 가상자산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최근 4주간 빗썸의 호가 잔량은 1조 7,857억원으로 집계돼 업비트의 1조 6,779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사에 동시 상장된 주요 가상자산 30종목의 호가 잔량을 비교했을 때도 빗썸이 1조 4,765억원으로 업비트의 1조 3,509억원보다 높은 유동성을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5대 가상자산의 유동성 분석에서도 빗썸이 업비트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비트코인(BTC)의 경우 빗썸은 180억원, 업비트는 141억원의 유동성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은 빗썸 437억원, 업비트 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엑스알피(XRP), 테더(USDT), 솔라나(SOL) 역시 빗썸에서 더 높은 유동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