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인덱스(DXY), 105 아래로 하락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
- DXY 하락과 동시에 비트코인 8만8천 달러 돌파
- 분석가, “2017년과 유사한 흐름… 당시 DXY 하락 속 비트코인 강세”
-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 3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주목”
코인데스크의 시장 분석가 제임스 반스트라텐은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가 105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달러 인덱스 하락세
올해 초 코인데스크 리서치는 달러 인덱스의 움직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당시 흐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트럼프의 재선 시기와 맞물려 DXY는 100에서 11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월 중순 110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이번에 105 이하로 떨어졌다.
DXY가 103선까지 하락할 경우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승리 이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DXY가 100을 넘으면 강한 달러로 평가되며, 이는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번 하락과 동시에 비트코인은 8만8천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강세 가능할까?
2017년에도 DXY가 103에서 90 이하로 떨어지는 동안 비트코인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같은 해 12월 2만 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현재 거시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관세, 인플레이션,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8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에서는 실업률이 4.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스트라텐은 만약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국채 금리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