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위원회 계획 철회
- 대신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을 개최, 첫 회의는 8일(한국시간) 예정
- 암호화폐 업계 내부 갈등으로 위원회 구성 어려움
- 코인베이스, 크라켄, 로빈후드 등 주요 업계 최고경영자 참석
- 암호화폐 규제·스테이블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포함 여부 논의
- 백악관, 향후 정상회담 방식으로 업계와 소통 계획
5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이 한국시간으로 8일 첫 번째 암호화폐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업계 인사들이 참석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약속했던 ‘암호화폐 위원회’의 대체 행사로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1월, 디지털 자산 시장을 논의할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시장 실무 그룹’을 행정명령을 통해 출범시켰다. 그러나 해당 그룹은 정부 관료로만 구성되었으며, 암호화폐 업계 대표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업계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암호화폐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백악관은 업계 내부 분열과 위원회 참여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를 공식적으로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결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내 분열과 위원회 참여 경쟁이 격화되면서, 백악관이 이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업계 내부의 갈등을 백악관 내부로 들여오는 대신, 외부에서 정리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정상회담, 주요 인사 참석
정상회담 초청장은 4일(현지시간)부터 발송되었으며, 약 20~25명의 업계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참석이 확정된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 마이클 세일러(스트래티지 공동 창립자)
- 카일 사마니(멀티코인 캐피털 공동 창립자)
- 맷 후앙(패러다임 공동 창립자)
- 블라드 테네프(로빈후드 최고경영자)
- 브라이언 암스트롱(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 아르준 세티(크라켄 최고경영자)
다만,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에이다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초청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이들의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또한 백악관 측에서는 데이비드 삭스(암호화폐·AI 정책 책임자), 스콧 베센트(재무부 장관), SEC·CFTC의 임시 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주요 논의 주제
-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방향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미국 국채 접근 여부(테더 등 비미국 기업 포함)
- 비트코인 외의 다른 암호화폐의 연방 암호화폐 준비금 포함 여부
이번 회의는 정기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백악관은 공식적인 위원회 대신 특정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업계와 협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