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연설 내용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 백악관 및 SEC의 정책 변화는 긍정적 영향
- 전문가들, “지정학적 리스크 및 경제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 주의 필요”
비트코인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며 한때 88,900달러(약 1억3300만원)까지 반등 후 8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5일 오전11시(한국시간)에 예정된 트럼프 의회 연설을 앞두고, 미국 상무장관 러트닉의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 재조정 가능성 언급, 백악관의 인공지능(AI)·가상자산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가 탈중앙화금융(DeFi) 거래 보고 의무 폐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자산 태스크포스 3월 21일부터 활동 등 다양한 요소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파생상품 시장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NISHI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미국 백악관 크립토 정상회담’이 예정된 3월 7일을 앞두고 일부 거래소 한정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가 관찰됐다. 이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 시장에서는 풋콜거래비율(PCR)이 시세 상승 상황에서 낮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시장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금 시장,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상반된 움직임
비트코인과 주요 지수 및 자산과 상관관계를 보면 S&P500 0.41, 금0.3, 원유 0.52의 상관계수를 보이며 강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과 정책 변화에 따른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무역정책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금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의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페이비스의 최고 수익 책임자인 울디스 테라우드 클랜스는 비트코인이 현재는 위험자산이며,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장 규모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와이즈의 유럽 조사 부장 앙드레 드래고시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준비자산으로 유력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금으로 몰리고 있다. 현재 금 가격은 온스당 2,915달러(약 4억 2,270만 원)에 도달하며, 지난주 기록했던 고점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빌리언바이포스트의 경영 이사 피트 월덴은 이 같은 무역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면서 금에 대한 수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주요 일정
가상자산 시장은 3월 7일 예정된 ‘미국 백악관 크립토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발표가 나오면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월 5일 예정되어 있는 미국 의회에서의 트럼프 연설이 가상자산 시장 뿐만아니라 거시경제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3월 6일: 미국 ISM 비제조업 경기지수 발표
- 3월 6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결정 회의
- 3월 7일: 미국 고용 통계 발표
- 3월 7일: 미국 백악관 크립토 정상회담(트럼프 대통령 연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