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후 협상 재개 가능성
- 젤렌스키, 한발 물러서며 협상 의지 표명
- 트럼프,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 연방 의회에서 연설 예정
- 연설에서 우크라 광물 협정 발표 가능성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담에서 의견 충돌을 빚은 지 4일 만에, 양국 간 광물 협정 체결이 다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예정된 연방 의회 연설에서 광물 협정 체결 합의를 발표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이 끝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미국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인 충돌이 있었던 점은 유감이며, 이제 이를 바로잡을 때”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협력해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1단계로 포로 교환, 미사일·드론 공격 중단, 에너지·민간 시설 보호, 해상에서의 휴전을 즉각 시행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도,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광물 협정에 대해서도 “언제든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첫 연방 의회 연설서 주요 정책 발표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 연방 의회에서 국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는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정책, 정부 개편 등 주요 대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 자원 협정에 서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예정된 미 연방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자원 거래 체결을 발표하고 싶다는 의사를 자문위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